본문 바로가기

일상/글귀

시계 하나로 그걸 깨달아준다면 싸게 먹히는 셈이지

그 시계는 매일 태엽을 감지 않으면 멈춰버리는데다

매일 시간을 맞춰주지 않으면 금방 어긋나버리지


시간에 구애되고 싶지 않은 인간한테는

가장 방해되는 물건이다


하지만


그런 불편하고 방해되는 것이 없으면

편리하고 필요한 것들의 감사함을 알지 못하게 되어버리지


젊은 동안에는 꾸짖어주는 인간의 감사함을

이해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들을 생각도 없는 귀에

번거롭게 몇번이나 설명하는 수고스러움에 비해


시계 하나로 그걸 깨달아준다면 싸게 먹히는 셈이지


뭐 그런법이다


- -

'일상 >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혼자는 못 살아요.  (0) 2020.07.25
위험이란  (0) 2019.05.15
9이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너무나도 경박하다  (0) 2019.04.08
다시 길이다  (0) 2019.03.01
살아보니까 그렇더라고요  (0) 2019.02.09